24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 김연우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_- 관중들 방방 뛰게 하는 콘서트는 되도록 지양하였고, 그러다보니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와중에 발견한 대박 콘서트라서 바로 예매했습니다.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라열) 여섯번째 줄에서 관람했습니다.
곡 순서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강 복기해 보자면
<1부>
거짓말 같은 시간 (토이4집)
눈물나는 날에는 (유영석 20주년 헌정앨범)
사랑한다 안 한다 (디지털 싱글 - 지금 만나러 갑니다)
23번째 생일 (토이 2집)
여전히 아름다운지 (토이 4집)
처음인데 (쾌도 홍길동OST)
너에게로 (별순검 OST)
이별택시 (2집)
축가 (1월 4일 발매 미니앨범 신곡)
S.O.S (1월 4일 발매 미니앨범 신곡)
<게스트>
김형중 - 세살차이 (김형중1집)
김형중 - 좋은사람 Sad Ver (토이5집)
일락 - 그래도 사랑합니다 (일락 디지털싱글)
일락 - 편한 사람이 생겼어 (일락3집)
<2부>
White Christmas
Oh happy day
I feel good (1집)
몽(夢) (1집)
꽃보다 남자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3집)
잘해주지 말걸 그랬어 (2집)
사랑한다는 흔한 말 (3집)
연인 (2집)
<앵콜>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걸 (토이2집)
그대곁엔 나밖에 (1집, 무반주)
관중들 연령대도 그렇고 노래도 대부분 발라드라서 다들 조용히 앉아 감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공연 중간에 자꾸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사진찍으며 플래시 터뜨리는 이들이 좀 옥의 티였지만..
CD나 mp3에서 들려주는 김본좌(..)의 목소리는 라이브의 절반도 안되는 포스였습니다. 앨범에서 음색에 놀란다면 콘서트에서는 그 엄청난 성량에 압도당했네요. 토크 때 코 훌쩍이는 모습을 보면 감기상태가 상당해 보였고, 저음 깔때 조금 흔들리는게 느껴지긴 했는데, 고음 영역으로 올라가면서 별로 힘들지도 않게 지르는 모습을 보면 저사람이 감기 환자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공연 중간에 나온 두 게스트(김형중, 일락)도 노래를 절대 못하는게 아니었는데 김연우씨 직전/직후에 나오다보니 비교가 되는건 살짝 어쩔 수 없었고... 녹음반주라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겠네요. 김형중씨는 TV에서 불안한 라이브를 너무 자주 봐서 걱정(?)했는데, 감기상태에도 불구하고 나름 양호한 라이브를 보여주었습니다. 일락씨는 잘 몰라서 패스 -_- 23일에는 유희열과 아이유(!_!)가 왔다는데에서 살짝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거짓말같은 시간'과 '연인'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자는 CD 녹음본을 압도하는 성량이, 후자는 다른곡에서 잘 느낄 수 없는 김연우씨의 각종 스킬(?)이 발현되는걸 들으며 전율을 느꼈네요. 앵콜 마지막에는 본인의 1집 타이틀 '그대곁엔 나밖에'를 무반주 무마이크 라이브로 넓은 공연장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집에 들어와서 공연곡들을 스피커로 들어보았지만 라이브 감동의 십분지 일도 느껴지지 못하는 것이 역시 가수 노래는 직접 가서 들어야 하는게 진리인 것 같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