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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3 00:02
스와콥문트(Swakopmund)는 나미비아 제 2의 도시이자 대서양을 끼고 있는 항구도시로, 과거 독일 식민지시절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있는 휴양도시...라고 합니다. 브래드피트-안젤리나졸리 부부가 출산했다는 뉴스로도 유명한 도시입니다. 나미비아에서는 4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합니다.

인터케이프 등의 고급(?)버스는 매일 운행하지도 않고 가격도 상당하므로, 현지인들이 이용한다는 퍼블릭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호스텔에 문의한 결과, Rhino Park라는 곳에서 매일 매시간 교통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아침일찍 Rhino park로 택시를 타고 도착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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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버스표 정산.
버스는... 사실 버스가 아니라 15인승 봉고차입니다.
출발시각은 정해져있지 않고 15인승에 가득가득 채우면 그때 가서야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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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봉고차에 사람 가득 채워서 이동. 짐은 뒤에 수레 하나를 연결해서 거기에 싣고 갑니다 ㄷㄷ
봉고차 퀄리티는... 한국에서는 이미 폐차되었을 녀석들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인당 130나미비아 달러... 한국돈으로 무려 만팔천원 상당.

8시반 출발해서 중간에 휴게소 잠깐 들른것 포함 12시 반 쯤 도착했습니다.
좁은 봉고차 안에서 허리 끊어지는줄 알았네요.
스와콥문트 버스정류장(?)에서 시내까지는 거리가 상당히 있으므로, 이곳에서 또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미리 예약해둔 Dunes Backpackers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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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검색했을 때의 호평과는 다르게, 거의 쓰러져가는 방치된 분위기의 호스텔입니다.
몇몇 건물은 공사중이고, 호스트도 그리 친절하지 않고 오던지 말던지 모드. 카드결제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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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입구에 스와콥문트 지도가 큼지막하게 그려져있네요. 그리 큰 도시는 아닙니다.
아무리 겨울 건기라지만 그래도 아프리카라 방심하고 있었는데, 완전 춥고 칼바람이 부는 한겨울입니다. 도시 전체가 안개로 자욱하네요.


그래도 도시 구경은 해야하기에, 짐을 풀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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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사전정보에서는 휴양도시라고 했는데... 도시가 허허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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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근대 독일식 분위기의 건물들이 몇개 늘어서 있지만, 잔뜩 낀 안개와 허접한 도로상황 덕분에 전혀 고풍스런 느낌은 나지 않고 방치된 도시의 느낌입니다;;

안젤리나졸리는 도대체 뭐하러 이런 도시까지 와서 출산하고 갔는가 하는 의문이 뭉게뭉게 피어오을비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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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보러 온건 아닌데... 그래도 나름 대서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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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둣가;;;;; 쓸쓸하기 그지없네요.
해변을 거닐고 있으니 삐끼들이 잔뜩 붙어서 코리언이냐고 묻습니다 -_-
이곳 특산 반짝이는 색깔수정들을 파는데, 별로 사고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 퀄리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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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플래닛에 의하면 이곳의 명소 식당이라는 The Tug.
저녁 예약하려고 들어갔더니 저녁은 이미 만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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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특이한 건물들이 모여있어서 구경하는 맛은 그럭저럭 나네요.


스와콥문트에 여행객들이 몰리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입니다.
사막을 끼고 있어서 이곳에서의 샌드보딩, 쿼드바이크 드라이빙, 스카이다이빙이나 패러글라이딩 등이 성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쿼드바이크를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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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ert Explorer라는 업체에 컨택해서 이곳의 쿼드바이크 프로그램에 등록.
1시간 프로그램이 1인당 300 나미비아달러 (약 4만원)입니다. 제주도보다는 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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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녀석을 타고 이런 사막을 1시간동안 누비는 프로그램입니다. 가이드 동반.

엄청난 추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쌀쌀한 날씨속에 쿼드바이크 모는게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만, 압도적인 사막의 풍경과 다양한 듄의 모습, 나름 운치있는 안개까지 곁들여서 후회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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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사막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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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끼고 있는 대서양. 해안도로도 닦여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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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타고 돌아다닌 쿼드바이크. 나름 속도감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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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동안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셔틀을 타고 다시 숙소로... 어느덧 오후 5시가 넘었네요.


아까 The Tug에서 뺀찌맞고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숙소 근처에 있는 홈메이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발견하고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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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식당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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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덕피자와 파스타 등을 메인으로 하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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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고 따스한 동네식당 분위기의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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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현지 맥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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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흑형은 요리삼매경에 빠져있고... 저희가 주문한 피자는 이미 화덕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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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저로 나온 당근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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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여진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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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nut Chicken Pasta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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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참치+아보카도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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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도 이런 집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따스한 분위기의 훈훈한 식당이었습니다. 홈메이드를 표방하는 음식맛도 훌륭! 저렇게 먹고 가격이 단돈 150나미비아 달러! 2만원 살짝 넘는 가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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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오니 이미 어둑어둑한데, 도시 자체가 황량해 보이는지라 살짝 무섭습니다.
숙소까지는 단 50미터 거리인데도 조심조심 쫄아서 걸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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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3 00:02 2012/07/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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