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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9 22:27
저희를 이곳으로 이끌었던 사진 한 장,
이제는 사진이 아닌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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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카메라(LX5) 각도로는 다 소화해내지 못하는 넓이입니다.
광각렌즈라도 있었으면 했던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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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아닌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
오래전 존재하던 오아시스의 물이 모두 말라버리고, 그 위에서 생존하던 나무들이 미이라처럼 말라 비틀어진, 죽은 오아시스 Deadvlei.

사구 위에서 바라보며 넋을 잃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내려갑니다.
발을 푹푹 집어넣고 그 높은 사구에서 순식간에 아래쪽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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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여를 걸어온 고생과 피로가 한순간에 씻겨 내려가는 무한 감동의 순간입니다.
이곳에 도달하기 위해 쓴 비행기삯, 투어비, 시간 모든것이 아깝지 않습니다.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몽롱한 풍광의 세계 데드블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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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무한정 이 땡볕 아래 서있을 수도 없으니...
아쉬움을 남긴 채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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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붙은 데드블라이의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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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으로 보게 될 데드블라이의 풍경을 등에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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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다닐 수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가는 길도 모래바닥이다 보니 발이 은근히 패이고, 평지라지만 걷기가 꽤나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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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말라붙은 땅의 흔적.
저곳도 시간이 지나면 붉은 모래로 덮여버린 곳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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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걷게 됩니다.
물은 이미 떨어졌고, 뙤약볕 아래 지칠대로 지친 상황, 하지만 드디어 저 멀리 문명의 흔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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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반 만에 태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여행객 물을 얻어마시며 원기를 회복하려고 노력중.


4x4만 출입 가능한 지역이라, 이곳의 셔틀 차량을 이용하여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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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내리더니 이곳이 소서스블라이(Sossusvlei)라고 하네요.
소서스블라이는 본래 이 오아시스 pan을 지칭하는 이름이지만, 데드블라이, 듄45 등을 포괄하는 이 관광지역 모두를 일컫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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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잘못 디디면 이렇게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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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쓸쓸한 오아시스.
작렬하는 태양 아래 모든 것이 죽어있는 풍경은 물이 있음에도 건조하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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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x4를 타고 우리의 트럭차량이 있는 곳으로 이동,
숙소가 있는 세스림(Sesriem)을 향해 복귀합니다. 약 66km 정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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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타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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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사파리가 따로 없습니다 ^^


꾸벅꾸벅 졸고 있으니 어느덧 세스림에 도착.
에어컨도 없는 차 안에서 허기지고 열나고 갈증나던 와중, 편의점에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길래 냅다 사왔습니다. 가격은 한국돈으로 개당 무려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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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그럭저럭 새콤달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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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불명의 "참치 옥수수 치즈 완두콩 오이 토마토 피망 양상치에 밥을 투입한 비빔밥" 점심을 먹은 후,
하루밖에 안 묵었지만 그리웠던 우리의 텐트에 몸을 던지고, 두시간 여의 달콤한 낮잠에 빠져듭니다.



오후에도 일과가 있었으니,
4시반 경 차에 올라 Sesriem Canyon으로 출발합니다. 세스림에서 10분 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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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림 캐년 사진은 다음 편에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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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9 22:27 2012/03/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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