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다이아몬드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덕에 1인당 GDP가 $6,000을 상회하는 등 아프리카에서는 부국에 속하는 편이지만, 실업률이 50%가 넘는 불균형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통용화폐인 Namibia Dollar (NAD)는 남아공 랜드(ZAR)에 1:1로 페그되어있고, 대부분의 공산품들이 남아공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도 대부분 남아공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명 관광지로는 나미브 사막의 죽은 오아시스 소서스블레이(Sossusvlei), 워터홀 사파리로 유명한 에토샤 국립공원(Etosha National Park), 안젤리나 졸리가 출산했다는 독일풍 휴양도시 스와콥문트(Swakopmund), 부시족과 김병만 정글의법칙으로 잘 알려져 있는 힘바족의 구역 카오코랜드(Kaokoland) 등이 있습니다.
땅덩어리는 크지만 대부분 황무지와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의 관광은 수도 빈트후크를 중심으로 이동이 이루어집니다. 저희도 나미비아 도착 첫날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에, 다음날 소서스블레이로 떠날 예정입니다.
숙박처는 카멜레온 백패커스(Chameleon Backpackers)입니다. 빈트후크에서 카드보드 백패커스(Cardboard Backpackers)와 함께 여행자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숙소라고 하네요. 시내에서 가깝고 인터넷 예약이 편리해서 이곳으로 미리 예약했습니다.


도착시각은 7시 반 경인데 방 체크인은 12시부터 가능하다네요.
밤새 버스를 타고 달려와서 휴식이 절실한 상황인데... 방이 없습니다. 밖은 춥고 건조하네요.


카멜레온 백패커즈의 식당. 아침식사 메뉴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 식빵, 씨리얼, 오렌지쥬스, 요구르트, 우유 등등..
12시까지 밖에 퍼져있기도 뭐해서, 짐을 맡겨두고 동네 한바퀴 구경을 나섭니다.

황량한 숙소 바깥...

와중에도 삼성 간판이 저 멀리 보이는군요.

시내는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습니다. 보이지 않은 위험이 어딘가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다운타운 풍경.


Zoo Park라는데 딱히 동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공원 풍경.

굉장히 뜬금없는 중국식 야매 누각 (과 흑형 일진들로 추정되는 무리)


Christuskirche 라는 어려운 이름의 교회입니다. 빈트후크의 랜드마크 중 하나라는군요.

더 가면 박물관도 있다지만 귀찮아서 패스.





길거리 풍경들.
날이 밝아서 사진이 잘 찍히네요.

어제 내린 시내 공영주차장(?) 앞에 위치한 힐튼 빈트후크.
검색해 보니 1박에 200불 정도 하는군요.

웬 청년들이 공을 차고 있는가 했더니...

바로 앞이 독일제 사립 냄새가 팍팍 풍기는 학교입니다.

어쩐지 백인 청년들밖에 안보이더라니...

계속 걷다가...
전날 제대로 끼니를 챙겨먹지 못해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망이 점차 쌓여가는 관계로,
론리플래닛에서 강추하는 식당 한 곳을 찾아가 봅니다.


마침 근처에 있던 정통(?)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 Sardinia.


11시 쯤에 들어왔더니 손님이 한명도 안보이는군요.
저기 노트북으로 뭔가 하는 양반은 주인양반.
버섯치킨피자와 치즈라자냐를 주문합니다.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온,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맛을 자랑합니다.
음료 두 개를 곁들여도 우리돈으로 24,000 수준. 이런 집 한국에 있으면 매주 찾아갈듯..


다시 숙소로 돌아옵니다.


카메라 테스트 겸 숙소 앞 꽃들을 난사해봅니다.

철저한 보안(?)으로 무장한 숙소 철문. 열쇠는 미리 받아두었습니다.
돌아오니 12시 반 정도 되어서 드디어 방으로 입장.


방 앞에는 전부 동물들 그림이 그려져있고, 방 이름도 각 동물 이름으로 명명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묵을 방은 미어캣 룸.


화장실 딸린 더블룸입니다. 배낭여행객에게 이정도 방이면 초호화 사치.
전날 아침 이후로 씻지도 눕지도 못했던 터라, 짐 정리 후 샤워를 마무리하고 달콤한 낮잠에 빠져듭니다.
깨어나니 어느새 5시.


평화로운 숙소 풍경.

위엄있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위엄 따윈 사라짐 -_-


밤이 되고, bar가 열리고, 음악이 나오고,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담소를 나눕니다.
나미비아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지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