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   2010/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전체 (437)
Life Log (79)
Monologue (19)
General Info (40)
Hobby (168)
Travel (110)
Computer (13)
Finance (8)
wkbaek@지메일.com
600523 Visitors up to today!
Today 47 hit, Yesterday 288 hit
2008/08/27 00:13

디씨야갤, 아니 프로야구 커뮤니티에서 최대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이슈. 과연 누가 빵을 먹었는가...
사건은 2004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올라온 기사 한 편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109&aid=0000000528 &

"그는 왜 그 때 빵을 먹었을까"


사람은 먹어야 산다. 아무리 귀하신 몸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먹는다는 행위가 인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 활동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먹는 장소나 시간에 따라 욕을 먹을 수도 있다.

지난 10일 두산-기아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광주구장. 연장 12회 승부 끝에 기아가 만루홈런을 얻어 맞고 무너졌다. 기아는 지난 2002년부터 포스트시즌 7연패를 당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김진우와 신용운 등 많은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숨어 들어가 눈물을 떨궜다. 울지는 않았어도 많은 선수들이 고개를 떨구고 가슴 속에 남자의 눈물을 흘렸다.

바로 그 순간. 한 선수가 빵을 먹었다. 모두들 패배의 고통에 가슴 저려하는 순간, 그 선수는 배가 고팠던 것이다. 어쩌면 패배의 고통을 먹는 것에서 달래려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빵을 먹는 그 선수를 바라보는 다른 선수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패배의 아픔에 동참하지 못하고, 저 혼자만의 민생고를 해결하려는 행동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그 선수는 서른을 넘긴 고참이다. 연봉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엄청나게 많이 받는 고액 선수였다. 후배들은 속으로나마 눈에 불을 켰다. "뭐야 저 인간." 아마 이런 말들을 속으로 되뇌었을 것이다.

그 선수가 왜 그 시간에 빵을 먹었는지는 알 수 없다. 워낙 심한 긴장감 때문에 경기전 식사를 전혀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눈물젖은 빵’의 참 뜻을 알고 싶어서 직접 실험에 나섰을 수도 있다. 그도 아니면 열이 받아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빵을 씹었을 수도 있다.

먹는다는 행위가 그렇게 욕을 먹을 만한 행동은 아니다. 그러나 그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르다. 패배의 고통에 휩사인 기아의 라커룸에서 먹는 빵 한조각.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스포츠취재팀 <폭탄뉴스.com>


"서른을 넘긴 고참", "고액연봉", 두 가지 힌트를 통해 네티즌(i.e. 디씨야갤러들)들은 과연 이 선수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갑론을박을 벌입니다. 결국 분위기는 이종범이 빵을 먹었다는 쪽으로 흐르게 되고, 이종범은 빵종범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게 됩니다.

어디까지나 심정적 추측에 불과하였던 빵 사건의 범인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고, 그러던 와중에 야갤의 누군가가 기아의 김종국에게 직접 싸이월드 쪽지를 보내서-_- 누가 빵을 먹었는지 물었다는 인증짤방을 올리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이어 당시 기아 투수였던 신용운(현재 경찰청)에게 싸이월드에서 쪽지로 답변을 받았다는 어느 유저의 짤방이 올라오자 야갤은 폭풍에 휩싸이게 되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늦게 이종범은 누명을 벗게 되었고,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박재홍이 새롭게 범인으로 지목되며 '빵재홍', '뚜레재홍'으로 불리우게 됩니다. 이어서 양산된 수많은 짤방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신용운에게 쪽지를 받았다는 야갤 유저가 양심고백을 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일대 전환이 일어납니다. 싸이월드의 신기능을 이용하여 본명이 아닌 이름으로 남에게 쪽지를 보낼 수 있는 점을 이용하였다며 진실을 토로한 것입니다. 결국 미스터리는 해결되지 않은 채 사건은 다시 심연의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중략)
이에 대해 기아 타이거즈 홍보부 관계자는 "2004년 준플레이오프 탈락 후 빵을 먹은 선수는 현재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된 선수이다"라며 "그 선수가 누구인지는 해당 선수의 명예 문제와도 관련 있으니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 디시뉴스, "야갤 '빵종범'은 다시 미궁으로", 2007. 05. 11


(출처가 출처인지라 의심스럽긴 합니다만) 한가지 힌트가 더 추가되었습니다. 2004년 당시 기아의 서른을 넘긴 고참, 고액연봉, 그리고 현재 다른 팀에서 플레이중인 선수....

2003년 준플옵 당시 기아의 엔트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유남호(감독대행)
박승호 장채근 박철우 백인호 조계현 이광우(이상 코치)
이강철 조규제 최향남 오철민 강철민 김진우 이동현 신용운 리오스 마뇽(이상 투수)
김상훈 김지훈 이재주(이상 포수)
김종국 장성호 홍세완 손지환 마해영 서동욱 김주형(이상 내야수)
이종범 심재학 박재홍 김경언 김원섭 김경진(이상 외야수)


굵은 글씨로 표시된 선수들이 의심의 표적이 되고 있는 이들입니다. 이중 세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이는 박재홍과 마해영(플러스로 리오스까지), 두가지 이상은 이종범(기아), 김종국(기아), 최향남(저연봉), 그리고 하나씩만 해당되지만 나름 의심을 사고 있는 심재학(기아은퇴, 당시 저연봉)과 장성호(기아, 고참아님).... 박재홍이라는 증거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그가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로 놓여 있습니다.

이쯤되면 그때 분위기파악 못하고 왜 빵을 먹었는지에 대해 질책하고픈 마음은 저 멀리 날아간 채, 도대체 누가 빵을 먹었는가 하는 미스터리 본연으로 관심은 집중됩니다...

"그때 그 빵은 누가 먹었을까"


얼마전 박재홍이 네이버의 베이징올림픽 야구 문자중계 객원해설로 등장했을 때 댓글의 2/3이 "누가 빵을 먹었나요"라고 올라왔던 것은 4년이 지난 지금에도 빵사건에 대한 열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는 사건이 아니라 할 수 없겠습니다.


그러던 와중... OBS(경인방송)에서 매주 방영하는 SK와이번즈 밀착 취재 프로그램 "불타는 그라운드" 어제자(8/25)에 박재홍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투하된 빵 떡밥...


결국 누가 빵을 먹었는지에 대해서 아는 이들이 존재하고, 박재홍 자신은 끝끝내 자신이 아니라는 말을 직접 입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사건은 다시 미궁속으로.......


이쯤되니 진짜 빵을 누가 먹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프로야구 출범 이래 최대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빵사건, 수많은 야갤러들은 누가 빵을 먹었는지 오늘도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박재홍의 마지막 한마디는 심금을 울립니다. 범인(?)에 대한 비호인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변명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08/27 00:13 2008/08/27 00:13
Trackback Address :: http://genesis.isloco.com/trackback/2304266
Tracked from z | 2008/08/27 16:43 | DEL
디씨인사이드에서 논란이 된 이야기들은 여지없이 블로그 등을 통해 잘 정리되어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곤 하는데요<br>지금 소개해드리는 포스트도 그렇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br>야구 갤러리에서 있었던 일을 잘 정리한 포스트인데요<br>재미삼아 읽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br>
명이 | 2008/08/27 01: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소리내어 배를 잡고 웃다갑니다.
재밌는 글 잘 봤어요~

좋은 밤 되세요~^*^
Genesis | 2008/08/30 18:09 | PERMALINK | EDIT/DEL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YH | 2008/08/27 12: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하... 얼마 전에 갑자기 박재홍 선수와 빵 얘기가 나오길래 '무슨 얘기일까...'했는데 이게 바로 그 빵사건이었군요. 왠지 심증 뿐이지만 마지막 말도 있고, 빵재홍인 것 같군요. ^^;
Genesis | 2008/08/30 18:09 | PERMALINK | EDIT/DEL
빵재홍 빵종범은 아니라는 관계자의 제보가;;
잉드 | 2008/08/27 16: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Genesis님.
마이크로탑텐 서비스를 이용한 뉴스레터 "블로고스피어는 지금!"을 발행하는 잉드 입니다.
8월 27일자 "블로고스피어는 지금!"에 Genesis님의 포스트가 소개되었습니다 ^^
좋은 포스트 감사드리고 트랙백 쏘고 갑니다~
Genesis | 2008/08/30 18:09 | PERMALINK | EDIT/DEL
별거 없는 글 링크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갑자기 방문자수가 늘어났네요
상연 | 2008/08/27 18: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웃겨 ㅋㅋㅋ
Genesis | 2008/08/30 18:10 | PERMALINK | EDIT/DEL
표 학교에 있어? 언제 한번 보자고~
dream_on | 2008/08/27 23: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빵사건'이라는 사건명부터 박재홍의 진지한 표정까지 ...
전부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
Genesis | 2008/08/30 18:10 | PERMALINK | EDIT/DEL
디씨야갤엔 저런 소재거리들이 한덩어리 있습니다;; 쿨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08/09/25 02: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진짜...넘 우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눈치 채셨나요?ㅋㅋㅋㅋㅋ
박재홍 선수가 먹은거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 2009/07/16 02: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말하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재홍 이종범 아니고 누군지 아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youstyle | 2010/04/25 02: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ㅋ 아쉽네요. 무릎팍도사에 이종범선수 나왔을 때 "누가 도대체 그 때 빵을 먹었나요??" 이런 질문이 나왔어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치즈 | 2010/07/11 05: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해영임...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