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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2 22:55
전날의 벅찬(?) 감동을 뒤로 한 채 숙소에서 비비적거리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아침 8시.

아침식사는 삶은계란과 3분카레로 쓱싹 해치우고 코스를 쓱싹쓱싹 짜 봅니다. 지도를 보고는 서쪽 해안부터 돌아보기로 결심.
나중에 알고 보니 서쪽 도로는 포장이 전무한 오프로드인데다가 볼만한 유적지도 별로 없는 방치구역이더군요...
Hanga Piko -> Ahu Akivi -> Ana Te Pahu -> Ahu Tepeu 순으로 돌아봅니다(라고 일지에 적어놨네요)

일단 마을 항구(?)인 Hanga Piko부터...


마을을 벗어나 지도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포장도로는 사라지고 황토빛 흙과 바위로 점철된 오프로드가 반가이 맞아줍니다. 전날 비가 와서 곳곳에 물웅덩이가 고여 있는 건 보너스. 울퉁불퉁한 도로를 따라 흙탕물 샤워 하며 덜컹덜컹 질주하는 우리의 SUV입니다.



화강암 바위, 쌩쌩 부는 바람, 군데군데 보이는 모아이 석상, 초원을 뛰노는 망아지... 모아이를 돌하르방으로 대체시키면 그야말로 제주도가 따로 없습니다. 면적은 제주도가 훨씬 크지만..

7개의 모아이 석상이 있다는 Ahu Akivi에 도착.

이쪽 코스부터 돌기 잘 한것이, 동쪽 지역이 훨씬 볼 거리가 많기 때문에 거길 먼저 갔다가 서쪽을 왔으면 밍밍할 뻔했습니다. 기대치는 서서히 높여 주는 것이 좋지요.

연달아 Ana Te Pahu (이스터 혈거인들의 거주흔적)과 Ahu Tepeu(쓰러진 모아이들 유적)를 거쳐 갑니다.




이렇게 서쪽 투어를 마치고 마을로 복귀하니 아직도 오전 11시입니다. 점심을 먹기엔 약간 이른 시각이라 한군데 더 들러보겠다는 생각으로 지도를 본 결과... 섬 정북쪽의 해변인 Anakena에 다녀오기로 결정. Anakena는 이스터섬의 유일한 모래사장이며, 또한 세계 유일의 모아이 앞 해변(..)이기도 합니다.

마을에서 아나케나 해변까지는 2차선 포장도로가 깔려있기에, 마음껏 엑셀을 밟으며 시속 80~100km로 질주합니다. 비수기라 도로 위에 차도 별로 없더군요. 약 20분만에 도착.






이렇게 이스터 섬 오전 투어가 끝나고...
하지만 오전에 본 건 오후에 비하면 정말 별 것 아닌 것들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핵심(?) 관광지역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음편에 올리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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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2 22:55 2010/08/2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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