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꽤 멋진 경관 속에 그럴싸하게 자리잡은 고급 리조트.

...겨울 칼바람에 바람막이를 입고 있어도 추워 죽겠는데 저 청년들은 대단합니다.

여기가 식당. 뷔페 런치입니다.


막상 음식 종류는 몇가지 안되고... 가운데 보이는 편육같은 고기가 쿠두(사슴류) 요리라는군요.
닭봉은 먹을만 했고, 뒤의 소시지는 핏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영 최악.

식사를 마치고 햇빛을 쬐며 경치를 감상합니다.
지구 반대편 우리네 삶은 그토록 치열한데 이곳은 평화롭기 그지 없군요.

오후 일정인 초베 국립공원(Chobe National Park) 사파리투어를 위한 4x4 차량입니다.


10분 정도 달려서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 비슷비슷한 차들로 문전성시입니다.


남반구 아프리카의 7~8월은 건기 중의 건기입니다. 황량하기 그지 없는 풍경.

거대한 나무를 지나..

엉뚱한 표정의 새를 지나치며..

뿔과 얼굴만 잠깐 보여주고 마는 쿠두(Kudu) 또한 지나서..

초베의 주인공, 코끼리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사파리가 끝나고 나서 느꼈지만 코끼리가 이근방에서 가장 흔한 동물일 줄이야...




차량이 아무리 근접해도 관심조차 두지 않고 시크하게 훑어보다니 제 갈 길 가는 지상 최강의 생물 코느님.
실제로 이동네 사망원인 1위가 코끼리한테 밟혀 죽는 거라고 하는군요.

아까 보트에서 보았던 육지로 이번엔 이동하고 다니게 됩니다.


역시 마땅한 천적이 없는 기린도 대놓고 등장.

벌쳐 둥지라는데 주인장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음.

지금은 이렇게 드문드문 보이지만... 가젤류인가봅니다.

가젤들이 떼로 몰려서..



먹이를 노리는 하이에나...는 당연히 아니고 스케빈져입니다. 대머리수리 비슷하게 시체 쪼아먹는 녀석들이라네요.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새 종류들.

드디어 코끼리 무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는 코끼리 가족들의 향연.






사방에 보이는 것들이 죄다 코끼리...



초베가 왜 코끼리들의 천국이라고 불리우는지 알만한 풍경입니다. 드넓은 초베 국립공원에 약 12만마리의 코끼리들이 서식중이라네요. 그중에 제가 본 녀석들은 기껏 수백마리(?) 수준이라니 놀라울 정도입니다.
아프리카 어느 곳을 가도 이정도의 코끼리 군집은 찾기 힘들겠지요.

강가를 떠나 이제 이런 녀석들을 보러 다시 내륙(?)쪽으로...


갑작스런 기린 목의 급습






얘네도 자주 보니 감흥이 점점 사라지고...

건기의 황량한 풍경 속에..




음료 한 캔 씩을 받아 한바퀴 스윽 돌아 봅니다만 안전지대(?)답게 야생동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차에 올라 사파리 재개.


전 아직도 쿠두와 임팔라, 가젤 등등이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_- 죄다 그냥 사슴류.







본격 가젤들의 천국.
이녀석들은 뿔이 없네요. 뿔 없는게 암컷이었나 아니면 저런 종이 따로 있었던가...
블로그에 여행기를 제때 올리지 않으면 이런 기억들이 모두 휘발되어버립니다 ㅠㅠ


나가는 길에 멀리 보이는 코끼리떼들. 다시 이곳에서 저들을 볼 날이 있을 지..




나가기 직전 뜬금없이 등장한 아프리카 멧돼지(hog)들.
못생긴걸로는 하마와 자웅을 겨루는 녀석들입니다.



돌아온 보츠와나 국경.

오늘 오후를 같이했던 도요타 사륜구동도 이젠 안녕~

빅폴타운 숙소로 돌아오니 저녁 7시가 되네요.
해는 아직 지지 않아서 동네 슈퍼에서 이것저것 사다가 저녁을 해먹으니 어느덧 하루가 지나갑니다.
내일은 이곳에 온 가장 큰 목적지인 빅토리아 폭포에 들렀다가 바로 국경을 넘을 예정입니다.
To be continued...




